본문 바로가기

현수양

현수사진 정리 간만에 책한권 읽어주신다. 혼자서도 책을 읽을 수 있게 된 이후 보기드문 현상;; 글씨 별루 없는 책을 용케 골랐네ㅋㅋ 엄마가 짜주신 조끼라는 대목에서 이렇게 짰냐며. 손목을 비틀어 주신다 빨래 짜는게 아니거든요 생쥐 조끼를 동물들이 돌아가면서 입어보는건데 코끼리가 입은거 보고 팡 터지셨다 그건 내 조끼야 생쥐가 펄쩍 뛰니까 더 좋아한다ㅋ 엄마 재밌지~ 크리스마스 카드가 뭔지나 알고 그러는지 어느날 카드를 사달랜다. 그래서 카드 줄 사람들을 적어 보라했더니, 줄줄줄~ 카드값이 걱정되어 꼭 주고 싶은 사람만 체크하랬더니 동그라미 쳐주신다. 일단 준태에게 보내는 카드 "준태야 밥머글때 밥 흘리지 마" 받은 친구는 그렇다쳐도 쟤네 엄마가 보면 참,, 내가 다 미안하다;;; 두번째는 정연이에게 "너도 밥흘리지 .. 더보기
구멍난 현수양말 구멍난 엄마이미지 위 사진은 지난 3일 어린이집에 다녀온 현수의 양말을 보고 기겁을 해서 찍어놓은 사진이다 하루종일 저런 양말을 신고 어린이집에서 활개를 치며 놀았을 현수를 생각하니 미안함에 목이 메이고 선생님들은 엄마흉을 얼마나 보았을지 얼굴이 화끈거려서 다신 이런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굳은 결심을 했었다. 그런데 보름이 좀 지났을까 이 양말을 보고 무지하게 반성했다던 엄마는 다시한번 식겁해 버렸으니 아침엔 분명 멀쩡했었다규~아무리 절규한들 누가 알아줄거야 -_- 에라이 사진이나 찍자 발 들어봐! 더보기
새로운 놀이터 우리 단지에 있던 놀이터는 낡고 장소도 으슥하여 저녁에는 불량청소년의 아지트였고 여름엔 울창한 나무덕에 시원하기도 했지만 모기의 역습이 두려워 잘 가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 동과 더 가까운 옆단지 놀이터를 잘 갔지. 지난 토요일 현수의 기침감기 그리고 현서의 설사때메 병원엘 가면서 보니 예전에 음침한 그 놀이터의 놀이기구가 없어지고 알록달록 새로운 놀이기구가 들어섰던 것. 새로운 놀이터를 발견한 현수씨 그냥 미끄럼틀 터널미끄럼틀 미끄럼틀이 종류별로 있고 놀이터에서 지킬 일 따위 잊은지 오래 뒤로도 내려오고 계속 뒤로타면 집에 갈꺼야 알겠어;; 정말 집에 가려는데 넘의 가족 노는 자리에 쭈뼛쭈뼛 다가가더니 남은 자리에 착석 왜 내가 부끄럽지;;; 뺑뺑이 타는건 신기하다 돌아가는거에 올라가는건 무섭던데- 좀 .. 더보기
내고장 11월은. 우리 시댁은 봉동이다. 전주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읍단위 시골. 봉동은 생강이 유명한데 근 몇년간 별 볼일 없다가 올해는 유난히 생강농사가 잘됐다네? (얼씨구야~) 흙만 살살 털어내도 드러나는 뽀샤시한 피부가 꼭 현빈피부 같다며 (응?) 일요일 예배끝나고 생강 다듬으러 시댁에 들렀다 왠지 그냥 먹어도 될 것 만 같다. 꽃게 같지 않냐며 별루~ 했더니 그럼 나비라며 컨셉 정해주신 남편씨 현수에게 먹어보라고 시켰다 맛이 없을거 같다는거 맛나다고 꼬셔서. 순식간에 일어난 일 퉤퉤퉤퉤 ㅋㅋㅋㅋ 미안;; 두 부자는 생강 다듬으시고 일에 돔 안되는 뺀질녀들은. 소구경 그리고 송아지 구경 현수씨는 늘 하던대로 지푸라기 뽑아 소에게 주고 싶어서. 자, 먹어봐 왠일로 고분고분? 사실은 잘 먹지도 잘 주지도 않는다 .. 더보기
지친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아, 힘든 하루가 가고 있습니다. 내일을 위해 소쩍새도 그리 격하게 울었나봅니다. 어서 오늘이 가고 눈뜨고 일어나면 모레가 되어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신없이 뺑이치는 와중에도 블로그 업뎃할 시간을 뺄 수 있는 내가. 챔피언??ㅋ 사진은 근양... 교회서 혼자 놀다 넘어졌다고. 하지만 울지 않았다고 자랑질? 계단에서 넘어졌다는데 슬라이딩이 아니고 콕 쳐박혔나부다;;; 땅에 제티캔 떨어져 있는거 보고 아까 지가 먹은건데 엄마가 여기에 버렸냐고. 저건 한달은 족히 저자리에 있었던 거 같거든? 아님 말구~ (박명수식 cooooool함) 오후예배 후엔 남전도회회원들 축구모임있으시다고오 애들델꼬 버스타고 가기 싫어서 한시간쯤은 차에서 기다리마하고 지둘렸지만 교회다니는 사람들에게도 코리안타임은 유효했다 -_- 밤사진.. 더보기
동행 백만년만에 아파트 놀이터를 찾았다. 현수의 그네사랑은 여전해주시고 그네가 낮아서 발을 구부릴 수가 없어 어른은 되게 타기 힘들다 좁은 그네에 엉덩이 끼워넣느라 욕보신 현수아버님 현수가 좋아하니까 보는 에미도 기분이 좋아지네 :) 간만에 만난 진짜 웃음 :D 덩달아 웃음이 나 :-) 여섯살 현수는 가위바위보를 하면 십중팔구는 가위를 내어주신다 ;; 엄마아빠가 눈치껏 져주어야 후한이 없는 가위바위보게임 쌀쌀해진 날씨에 밑도끝도없이 놀 수 없어 냅다 들쳐 안고 집으로. 더보기
현수 뺘숑 아버님이 2차 종양제거 수술을 받으셨다. 두번째이기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아버님은 예전에 교통사고를 크게 당했던 경험이 있어서 병원이 멀게 느껴지진 않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병원을 찾았다. 이 얘긴 길게 나열하고 싶지 않고. 현수 옷입은거 보고 어머님한테 혼났다. 춥게 입혔다고. 현수의 작은 고모도 아랫도리가 어색하단다 ;; 그렇게 이상한가?ㅋㅋ 더보기
익산보석박물관에서 작은아빠가 수술을 받으셨단 소식을 듣고 익산원대병원엘 찾았다. 이미 큰아버지 두분이 암에 걸리셨었고 심지어 그로인해 돌아가시기까지 했지만 두 큰아버지에겐 아무런 감정을 느낄 수 없었는데.(그럴만한 가정사-_-;;;) 우리 작은아빠가 위암수술을 받으셨다니 어찌나 속이 상하고 걱정이 되는지 작은 아빠 부디 건강하게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가는길에 보석박물관을 보더니 저기만 가자는 현수씨 결국 집에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렀다. 하늘은 한없이 청명하고 현수머리를 좀 묶어주고 싶은데 오늘따라 왜 이렇게 삔하나 보이지않고 노란고무줄 조차 찾을 수가 없어;; 햇볕이 너무너무 따갑다 좀 낫네ㅎㅎ 하도 아빠를 안보길래 차라리 먼산 바라보기 :) 자연스럽게 낙엽 떨어지는 걸 연출하자고 부녀가 이따위 짓을 -_- 그마저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