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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

새로운 놀이터


우리 단지에 있던 놀이터는 낡고 장소도 으슥하여 저녁에는 불량청소년의 아지트였고
여름엔 울창한 나무덕에 시원하기도 했지만 모기의 역습이 두려워 잘 가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 동과 더 가까운 옆단지 놀이터를 잘 갔지.
지난 토요일 현수의 기침감기 그리고 현서의 설사때메 병원엘 가면서 보니
예전에 음침한 그 놀이터의 놀이기구가 없어지고 알록달록 새로운 놀이기구가 들어섰던 것.

  

새로운 놀이터를 발견한 현수씨


그냥 미끄럼틀


터널미끄럼틀
미끄럼틀이 종류별로 있고


놀이터에서 지킬 일 따위 잊은지 오래


뒤로도 내려오고


계속 뒤로타면 집에 갈꺼야


알겠어;;


정말 집에 가려는데 넘의 가족 노는 자리에 쭈뼛쭈뼛 다가가더니
남은 자리에 착석
왜 내가 부끄럽지;;;



뺑뺑이 타는건 신기하다
돌아가는거에 올라가는건 무섭던데-
좀 돌려주고 집에 가려는데


그네를 또 타야겠다고


엄마 먼저 간다~하고 숨어버렸더니 별루 찾는 기색도 없고 ㅋ


이제야 좀 찾네


아 왜 여깄었어~하고 또 놀러가길래
애기까지 감기걸리겠다고 화 한번 살짝 내주시고 집으로 끌고왔다


더 놀고 싶었다구요!
엄마는 너무 추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