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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익산보석박물관에서 작은아빠가 수술을 받으셨단 소식을 듣고 익산원대병원엘 찾았다. 이미 큰아버지 두분이 암에 걸리셨었고 심지어 그로인해 돌아가시기까지 했지만 두 큰아버지에겐 아무런 감정을 느낄 수 없었는데.(그럴만한 가정사-_-;;;) 우리 작은아빠가 위암수술을 받으셨다니 어찌나 속이 상하고 걱정이 되는지 작은 아빠 부디 건강하게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가는길에 보석박물관을 보더니 저기만 가자는 현수씨 결국 집에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렀다. 하늘은 한없이 청명하고 현수머리를 좀 묶어주고 싶은데 오늘따라 왜 이렇게 삔하나 보이지않고 노란고무줄 조차 찾을 수가 없어;; 햇볕이 너무너무 따갑다 좀 낫네ㅎㅎ 하도 아빠를 안보길래 차라리 먼산 바라보기 :) 자연스럽게 낙엽 떨어지는 걸 연출하자고 부녀가 이따위 짓을 -_- 그마저도.. 더보기
지난 일요일 오후 일이 터졌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9월 21일 일요일 평소 인사성 없기로 소문난 현수씨 (지 내킬때만 신나게 인사한다. 심지어는 본적없는 지나가는 사람에게도.) 이 날은 교회에서 만난 할머니에게 아무리 인사를 시켜도 안하고 엄마뒤로 숨거나 그냥 웃지요로 넘어가길 수차례 할아버지 집에 가서도 할아버지에게 어영부영 인사안하고 대충 넘어가려는 현수씨 꼴이 못마땅한 아빠씨 끝끝내 인사를 시키고, 고집쟁이 조씨부녀는 그렇게 대립하다 결국 폭발한 아빠씨 감나무 가지 꺽어서 발바닥을 사정없이 때리는데 울면서 손으로 막다 손을 더 맞아부렸다. 이럴때 엄마씨는 모르는척 하는게 상책 내 눈만 마주쳐도 눈물을 주루룩 혼날때 울면 더 혼나는 걸 알기에 맘놓고 울지도 못하고 어찌나 애처롭던지. 감정이 수습된 후 사진 찍어준다니까.. 더보기
외갓집에서 추석 다음날은 우리 엄마아빠집에 간다. 순창 쌍치 만수마을. 나의 고향은 아니지만 엄마아빠가 노년을 함께 보내 실 곳. 동네가 깔끔하고 아담한것이 포근하고 어쩐지 다정한 느낌마저 든다. 엄마아빠가 비록 정들은 고향은 등지셨지만 좋은곳에 터 잡으신거 같아 안심이라는 말씀. 하지만 나는 어렸을 때부터 자란 우리집이 아니라 불편함이 아주 많아 잠은 집에서 자고 엄마아빠집은 추석다음날 하루에 다녀온다 :) 현서는 아빠씨를 닮았다고들 하는데 정말 닮았는지 의문이.ㅎ 아빠는 찍지마 나만 찍을거야 에취 언니 모자 썼어요 머리에 뭔가가 얹혀 있는게 싫은 모냥 이게뭐야 이거 치워 아빠가 쓰는 꼴도 못보시는 다시 씌워줘도 마찬가지 아빠씨는 이런걸 찍어얀다며 작품이지 않냐며. (뭐시?) 현수씨는 멍때려주시고 (포도먹으면서 .. 더보기
추석이야기 올해는 추석 연휴가 짧아 좋을 뿐더러 추석당일이 일요일이라 더 좋았다 (나만 좋았나 ㅋ) 일요일은 교회가는 날이라 아침 후딱 먹고 교회로 튀어버리니까 드문드문 오시는 친척맞이 다과상 안차려도 되고 저 분들이 점심을 드시고 가시려나 그냥 가시려나 눈치 안살펴도 되고 귀경행렬에 동참할 일 없는 우리는 연휴 짧아도 아무 상관없고 "고속도로가 너무 막혀서 늦었어요"라고픈게 차라리 로망. 역시 계획대로 아침밥 먹자마자 교회로 고고씽 평소에 여기서 사진 한번 찍어보고 싶었다 별 볼일도 없네 ㅋ 성묘가는 길엔 감나무와 깻잎이 지천 성묘는 왔지만 별루 할 일은 없다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시(어머니)댁인지라 제사도 안지내고 절도 안하니까 거하게 추도묵념 한판 감먹는 엄마씨 넘들 맛없다고 먹다 버리는 거 난 목말라서 다 .. 더보기
덕진공원가다 오늘은 광복절 아침은 가볍게 건너뛰고 나와서 점심으로 김치찌게와 꽁보리비빔밥을 먹고 모처럼 덕진공원 한바퀴 돌다 돌아오기로 했답니다. 아직까지 군데군데 연꽃이 피어있네요 현자매네를 위해서 내가 기다렸어 라는듯. 정말? 엄마 여기가 덕진공원인가요? 엄마 연꽃이 잘 안보여요 흥 나만 안보여주고 마냥 신난 현수씨. 반면 다 귀찮은 현서씨 언니가 덮치다 아 귀찮대두 부채질이나 해 알았어 내가 부쳐줄께 그냥 지나치려다 빨간꽃을 보니까 일지매가 생각나서 정확힌 이준기 ㅋ 목 늘어난 티며 통넓은 치마하며 동네 슈퍼나 갈 복장으로 ㄷㄷㄷ 현서만 멀뚱 '-' 비둘기따라 구구구구 춘향이 그네도 타보고 흔들다리에선 아이도 뛰고 어른도 뛴다. 유서깊은? 덕진공원 전망대도 보이고. 보라색 꽃의 정체는 이것. 왠만하면 꽃은 못 .. 더보기
운일암반일암 남편씨 친구인 동렬씨네가 휴가를 갔다기에 뭐 좀 얻어먹을 거 있나 싶어서 친히 방문해주셨다. 뭐 좋은거 있다고 이 집은 해마다 이쪽으로 간대?하면서 갔는데 왠걸 예전에 한 7년전에 가보고 안가봤던 이 곳이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잖아! 수영준비 완료! 한바탕 놀고와서 먹는 수박맛이란. 근데 표정 그거 뭥미- 표정은 좀 아니지만, 정말 잘 먹는 예비니. 형제. 잘먹는 아이와 안먹는 아이의 체격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현수야 무슨 고민있니? 아니예요 ^---^ (이 잠바를 수영할 때도 계속 입혔어야하는데.) 낯을 가리는 중이라 모르는 사람에게 잘 안가는데 동렬씨한테는 엥기네 엄마 닮아서 남자만 좋아하는거? 근데 눈은 좀 높여야지 않을까 ㅋㅋ 이 아저씨때메 미챠 얼굴 탄다고 썬크림을 저렇게 떡칠 해 놓으셨다 축.. 더보기
마이 벌쓰데이 :) 지난 7월 29일은 나의 삼땡 생일이었다. 내가 주인공이 되는 자리는 어쩜 이리도 쑥쓰럽기만한지. 반짝이 풀 등등의 선물을 에이포용지로 곱게 포장해서 온갖 스티커로 꾸며주는 쎈스.는 이 엄마에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물건들을 넙죽 내미는데 이게 뭐냐 포장해줘라 이쁘게 좀 꾸며줘라 편지도 써줘라 끈질기게 요구한 끝에 받아낸 것 잇힝 자신하건데 난. 손목부터 손끝까지, 발목부터 발끝까지는 정말 날씬하다;;; 노래하고 불끄고 간단한 행사를 마치고 나니 현서씨가 저 밑에서 혼자 놀고 있네 부랴부랴 상위로 올려놓고 다시 행사시작 ㅋ 현서야 너도 부는 시늉이라도 해야지! 연기가 마냥 신기한 현서씨 :) 현서씨 떨어질까봐 조마조마한 현수언니씨랍니다. 엄마 안아주세요 한자리에 가만 앉아있지 못하는 현서씨 소리는 들리는데.. 더보기
슈퍼콘서트? 여기는 어디? 티브로드전주방송과 함께하는 Mnet super concert!! 녹화현장 :) 정말 방송에 나가는 건지는 의문이지만 애들?이나 다니는 이런데에 애들델꼬 나서주셨다 한손엔 VIP초대권 두장을 들고서! 브이아이피가 별건가 했더니 별거네 꽤 앞자리에 자리를 제공받았으니. + 한장에 두명 입장이라 한장이 남아 뒤를 돌아보니 여성 두 분과 한 남성분이 간절히 손을 내밀더라 어차피 못쓰는 표 드려야지 하면서 성큼성큼 사람들쪽을 향해 가는데 나도 여자인지라 이성에게 먼저 손이 갔네 부끄;;; 여성분들이 한발자국 더 멀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 분들이 살짝 먼저 손내미셨는데 그점은 무시하고 그저 가깝다는 이유로 (사실은 이성이라는 이유로?)남자분에게 표를 준게 소심하게도 내내 맘에 걸렸다;;; 콘서트는 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