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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애♪

외갓집에서

추석 다음날은 우리 엄마아빠집에 간다.
순창 쌍치 만수마을.
나의 고향은 아니지만 엄마아빠가 노년을 함께 보내 실 곳.
동네가 깔끔하고 아담한것이 포근하고 어쩐지 다정한 느낌마저 든다. 
엄마아빠가 비록 정들은 고향은 등지셨지만 좋은곳에 터 잡으신거 같아 안심이라는 말씀.
하지만 나는 어렸을 때부터 자란 우리집이 아니라 불편함이 아주 많아 잠은 집에서 자고 엄마아빠집은 추석다음날 하루에 다녀온다 :)


현서는 아빠씨를 닮았다고들 하는데 정말 닮았는지 의문이.ㅎ


아빠는 찍지마 나만 찍을거야


에취


언니 모자 썼어요


머리에 뭔가가 얹혀 있는게 싫은 모냥


이게뭐야 이거 치워


아빠가 쓰는 꼴도 못보시는


다시 씌워줘도


마찬가지


아빠씨는 이런걸 찍어얀다며
작품이지 않냐며.  (뭐시?)


현수씨는 멍때려주시고
(포도먹으면서 이정도는 찡그려줘야지)


반갑지 않은 감기손님때메 컨디션난조를 보이고 있는 현서씨 쪽쪽이없으면 감당안된다


메뚜기 잡았어요
헉 무서운girl


수세미철인가
동네 구석구석 쑤세미가 대롱대롱


현서만한 수세미 ㅋㄷ


수세미꽃 삔 찌르고 할머니 목걸이에 꽃히신



수세미 따는 시늉
할머니가 시켰다  큭 컨셉쟁이.


역시 꽃향기 맡는 시늉




이번엔 여치였든가.

아빠씨는 전지중
친정집에는 놀 사람이 없어서 항상 심심해 하는데
할 일 있어서 좋았지? :-)


첨엔 톱가지고 나무자른다며, 큰 전지가위 달래는거 저걸로 합의보고 열심히 전지 작업중


그래 그게 딱이다


미래의 타샤할머니를 꿈꾸며.

그리고,,,

집에 오다가 노쇄한 3572씨 펑 터진 사연.
가다 선 정도가 아니라 정말 펑.
생각하면 아찔하지만 그래도 웃긴 경험이었지


공교롭게도 영숙씨 친정집 앞이네
들어가서 밥 얻어먹을뻔했.ㅋ




덕분에 키트타고 집에 왔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