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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서

새로운 놀이터 우리 단지에 있던 놀이터는 낡고 장소도 으슥하여 저녁에는 불량청소년의 아지트였고 여름엔 울창한 나무덕에 시원하기도 했지만 모기의 역습이 두려워 잘 가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 동과 더 가까운 옆단지 놀이터를 잘 갔지. 지난 토요일 현수의 기침감기 그리고 현서의 설사때메 병원엘 가면서 보니 예전에 음침한 그 놀이터의 놀이기구가 없어지고 알록달록 새로운 놀이기구가 들어섰던 것. 새로운 놀이터를 발견한 현수씨 그냥 미끄럼틀 터널미끄럼틀 미끄럼틀이 종류별로 있고 놀이터에서 지킬 일 따위 잊은지 오래 뒤로도 내려오고 계속 뒤로타면 집에 갈꺼야 알겠어;; 정말 집에 가려는데 넘의 가족 노는 자리에 쭈뼛쭈뼛 다가가더니 남은 자리에 착석 왜 내가 부끄럽지;;; 뺑뺑이 타는건 신기하다 돌아가는거에 올라가는건 무섭던데- 좀 .. 더보기
동행 백만년만에 아파트 놀이터를 찾았다. 현수의 그네사랑은 여전해주시고 그네가 낮아서 발을 구부릴 수가 없어 어른은 되게 타기 힘들다 좁은 그네에 엉덩이 끼워넣느라 욕보신 현수아버님 현수가 좋아하니까 보는 에미도 기분이 좋아지네 :) 간만에 만난 진짜 웃음 :D 덩달아 웃음이 나 :-) 여섯살 현수는 가위바위보를 하면 십중팔구는 가위를 내어주신다 ;; 엄마아빠가 눈치껏 져주어야 후한이 없는 가위바위보게임 쌀쌀해진 날씨에 밑도끝도없이 놀 수 없어 냅다 들쳐 안고 집으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