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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나무

추석이야기


올해는 추석 연휴가 짧아 좋을 뿐더러 추석당일이 일요일이라 더 좋았다 (나만 좋았나 ㅋ)
일요일은 교회가는 날이라 아침 후딱 먹고 교회로 튀어버리니까 드문드문 오시는 친척맞이 다과상 안차려도 되고
저 분들이 점심을 드시고 가시려나 그냥 가시려나 눈치 안살펴도 되고
귀경행렬에 동참할 일 없는 우리는 연휴 짧아도 아무 상관없고
"고속도로가 너무 막혀서 늦었어요"라고픈게 차라리 로망.


역시 계획대로 아침밥 먹자마자 교회로 고고씽


평소에 여기서 사진 한번 찍어보고 싶었다
별 볼일도 없네 ㅋ


성묘가는 길엔 감나무와 깻잎이 지천


성묘는 왔지만 별루 할 일은 없다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시(어머니)댁인지라
제사도 안지내고 절도 안하니까 거하게 추도묵념 한판


감먹는 엄마씨
넘들 맛없다고 먹다 버리는 거
난 목말라서 다 먹고 있는 중


추석전날부터 감기의 방문을 받아주신 현서씨
꽉 끌어안은 저 우유 가슴팍에서 걸리작거리길래 뺏었다가 된통 당했;;


아이들은 아이들답게.
현수는 명절에만 만날 수 있는 큰집 재호오빠를 잊지도 않고 잘 따른다.


현수씨네 큰아빠 언니 오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