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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외갓집에서 추석 다음날은 우리 엄마아빠집에 간다. 순창 쌍치 만수마을. 나의 고향은 아니지만 엄마아빠가 노년을 함께 보내 실 곳. 동네가 깔끔하고 아담한것이 포근하고 어쩐지 다정한 느낌마저 든다. 엄마아빠가 비록 정들은 고향은 등지셨지만 좋은곳에 터 잡으신거 같아 안심이라는 말씀. 하지만 나는 어렸을 때부터 자란 우리집이 아니라 불편함이 아주 많아 잠은 집에서 자고 엄마아빠집은 추석다음날 하루에 다녀온다 :) 현서는 아빠씨를 닮았다고들 하는데 정말 닮았는지 의문이.ㅎ 아빠는 찍지마 나만 찍을거야 에취 언니 모자 썼어요 머리에 뭔가가 얹혀 있는게 싫은 모냥 이게뭐야 이거 치워 아빠가 쓰는 꼴도 못보시는 다시 씌워줘도 마찬가지 아빠씨는 이런걸 찍어얀다며 작품이지 않냐며. (뭐시?) 현수씨는 멍때려주시고 (포도먹으면서 .. 더보기
추석이야기 올해는 추석 연휴가 짧아 좋을 뿐더러 추석당일이 일요일이라 더 좋았다 (나만 좋았나 ㅋ) 일요일은 교회가는 날이라 아침 후딱 먹고 교회로 튀어버리니까 드문드문 오시는 친척맞이 다과상 안차려도 되고 저 분들이 점심을 드시고 가시려나 그냥 가시려나 눈치 안살펴도 되고 귀경행렬에 동참할 일 없는 우리는 연휴 짧아도 아무 상관없고 "고속도로가 너무 막혀서 늦었어요"라고픈게 차라리 로망. 역시 계획대로 아침밥 먹자마자 교회로 고고씽 평소에 여기서 사진 한번 찍어보고 싶었다 별 볼일도 없네 ㅋ 성묘가는 길엔 감나무와 깻잎이 지천 성묘는 왔지만 별루 할 일은 없다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시(어머니)댁인지라 제사도 안지내고 절도 안하니까 거하게 추도묵념 한판 감먹는 엄마씨 넘들 맛없다고 먹다 버리는 거 난 목말라서 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