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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

국악축제한마당


그동안 우리 문화 교육의 일환으로 함께 해 왔던 사물놀이,민요,판소리 등
우리 음악과 춤이 무대에 올라갑니다.
매년 이맘때 하는 행사이지만 수업의 연장으로 무대에 올립니다.
학부형님들께 잘보이기 위하여 하기보다
원래의 목적대로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이든 할 수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한 행사로 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완성품을 요구하지 마시고 편한마음으로 큰 경험 쌓는다는 생각으로
차분하게 할 수 있도록 격려 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 높은 무대에 올라가서 평소에 준비한 행위를 하고 내려왔을 때
모두가 자신감이 충만해 질 것입니다.
-자연생활어린이집 홈페이지에서, 원장선생님 말씀 중-

원장선생님이하 여러 선생님을 충분히 신뢰하는 저는 이 발표회가 더 없이 자랑스럽고
보는 내내 가슴이 벅차올라 그 흥분이 오래도록 가라앉지 않았답니다.


우리의 자랑 사물놀이로 문을 엽니다.
자연생활에 들어가면 5세반부터 우리 악기들을 배우게 됩니다.
7세반이 되면 사물놀이가 가능해져 양로원 등에 공연을 다니고 심지어는 대회까지 출전하기도 합니다.
 

현수네 반이 나왔군요.
첫 무대라 다들 긴장하고 있어 살짝 어수선 하지만 이것도 아이들 답기만 합니다.
각시방에~라는 판소리를 하고 있는데
보는 저는 중화요리집에서나 어울릴 법해서 의상이 영 껄끄럽지만
현수씨는 이 의상을 어른들처럼 딱 붙는 옷이라며 젤 좋아했네요


두번째 무대
태권브이에 맞춰 추는 북춤.
긴장은 좀 풀렸는지 한결 편안해보이네요


세번째 무대.
전래동요 메들리 중 개구리노총각에 맞춰 율동


우리집에 왜 왔니


소금장수
긴장이 완전 풀려서 무대를 즐기고 있는게 보여 덩달아 기운이 납니다.


이번 무대의 하일라이트
일지매!!
인기를 한몸에 다 받았답니다.
6세반 남자아이들인데 어찌나 멋지든지 나도 뿅뿅 가버렸지요 ㅎㅎㅎ


4세반 아이들.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무대에서 손만 까딱 거려도 어른들 다 쓰러집니다.


내 아이 반이랑은 상관도 없는데 저 아이들의 귀여움에 셔터가 저절로 눌러졌답니다;


하지만 이런 아이들이 꼭 있죠.
4세반 아이들은 여러 가지를 소화할 수 없어서
무대에 한두번 나오는게 고작인데
이런 무대에서 울다만 들어가면 부모 맘은 얼마나 아플까요
사회자 아량으로 꼭 한번씩 더 하고 들어가게 진행은 해주지만 부모님맘에 못내 아쉬운게 사실
춤추고 노래하기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그림그리고 만들기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다며
 내 아이가 울기만 했다고 넘 속상해하지 말라고 위로해 주는 사회자님 짱입니다요.
 

이번엔 엄마들과 선생님들의 오카리나 연주시간이네요
매해 아빠들과 선생님이 연주 및 공연을 준비하는데 올해는 엄마들을 모셨네요


7세반 아이들의 장구춤으로 대단원에 막이 내려졌습니다.


전체 어린이들이 한 무대에 몽땅 올라가서 아리랑을 부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월리. 현수를 찾아라 수준
한참 헤맨 끝에 찾았습니다.
현수도 마치 엄마아빠를 보고 웃는것 처럼 보이지만
나중에 물어보니 엄마아빠를 못찾았다고 ㅎㅎ 

이렇게해서 한해 농사를 끝냈네요
올해엔 현수가 7세반이 되는데 계속 하던대로 놀리기만 해도 될지
남들처럼 입학을 위한 선행학습을 시켜야할지 고민이 많은 나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