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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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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월도 이렇게 따뜻했나
날이 뜨뜻해 풀어놨더니 아무데나 막 다니는 통에 쫓아다니느라 욕보는 나날들이다.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돌아다니고 쳐박히고 꼬꾸라지다
결국 지 애비에게 꼼짝없이 잡히고 말았다.
 

아빠 품에선 순한양이 되고 마는 현서씨.


발이 갑갑하신 모냥
신발을 벗겠다고 난리.


신발을 벗겨줬더니
양말도 벗겨달라고.


가만 놔뒀더니 지혼자.


용케 벗었는데


머리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요새 현서양 사진찍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일분 일초를 가만 안있어,,


사진빨 좋을 거 같아 사입힌 후드티를 이런식으로 밖에 못찍네 ㅎㅎ


아, 그리고 뒤에 보이는 자동차.
남편씨와 13년을 세월을 함께 보내주신 자동차.
나와도 7-8년동안 정이 물씬 들었었는데
아쉽게도 작별을 고할 날이 와버렸다.

사실 1년전에는 보내줬어야 마땅한데
주인 잘못만난 덕에 막장까지 달려주신게지.
뭐에 꽂히면 물불 안가리고 무조건 질러놓고 생각하는 나와 달리
아무리 필요해도 오만가지 조건중에 하나라도 맞지 않으면 일단 보류하고 보는 차주님.
새차도 아니고 중고를 사려했으니 얼마나 따질게 많았을까
  사실 지금이라도 이렇게 차를 살 수 있었던건 어떻게 보면 기적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더 반갑고 얼떨떨한.
아주 잠깐. 몰아봤는데 스틱운전만 하다 오토를 하려니 왼발이 되게 쑥쓰럽더라;;;
당분간 내가 운전하긴 글렀다.  


중고지만 서너달밖에 안탔다는 그래서 군데군데 비닐까지 잘 보존되어 있다


새차의 상징 문짝에 파란 스폰지!


조기사~
안전 운전해 '-'


이제 넓은 집만 남은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