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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나무

주말지낸 이야기

애들만 어린이집에서 주말 지낸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다
또다른 주말이 다가오는 이 시점에 지난 주말이야기를 하겠다는 이유는 
그저 쩍어놓은 사진 전시, 내지는 기록. 뭐 그 정도.


일요일.
 예배 마치고 현수에게 스티커를 사주려고 문방구를 찾아 나섰는데.
마침 5일장이 열렸다.

(현수씨 패션이 시장하고 넘 잘 어울어지는거 아냐 -_-)


아직도 이런게 있었네
현수~ 접때 쉬아 사고 하나 친거 있으니까 이거 써야 돼!


생선가게만 가면 저렇게 코를 말아 쥐어주신다.
니 냄새도 만만치 않거든요~


가물치를 이렇게 자세히 보긴 또 첨인 듯
애 낳고 병원에서 저 놈 곤 약물이 나오면 한방울도 안남기고 싹싹 핥아먹었던 기억이


사서 삼실에서 신고싶은거 참았;;


루돌프 내복이네
현수 내복 물갈이 시켜줘야는데 일단 보류
대략 소비심리 위축?;;


우측 상단의 검은 망사스타킹 뒤집어 쓰고 요염하게 앉아있는 판. 저것도 갖고 싶었다.
언젠가 표고버섯을 말린답시고 베란다에 한 2주 방치해 둔 적이 있었는데
버섯에 먼지 꽤나 타겠군 싶더니
내 맘을 딱 알아준 저런 기특한 물건이 있는줄 몰랐단 말이지 ㅎㅎ


드디어 찾았다 문방구
그런데 문이 닫혔네 어쩌냐 싶어 옆을 돌아보니
더 신식 문방구가 있더라는 말씀 ㅎㅎ


문방구는 있으되 현수가 원하는 스티커는 없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것저것 다른 스티커를 골라 나왔;;


신랑님 야심작.
이런걸 쓰잘데기없이 왜 찍냐 했더니
요샌 대중탕 흔하지 않으니까 이런걸 올리라며.
넨네~
(다시보니 어쩐지 대중탕이 내게 욕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
살짝 빈정상할 뻔~;;;)


어쨋거나 저쨋거나 시장구경 잘해서 기분 조와요 엄마 -0-

 

현수언니가 골라주신 스티커북


이것도 책이라고 책보니까 잠오는군아
이런건 또 아빠 닮아가지고;;


(그건 촘 엄마 같은데요)


여지없이 할머니 집에 왔어요


현서 신발을 챙겨나와얀다는 게 적응이 안돼
자주 신발을 빠트리고 다니는데
오늘도 역시나;;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시장서 신발 안사왔음 어쩔 뻔 했니;;;


아장아장
기저귀때메 걷는 폼이 되게 웃기시다


이제 들어가자~


싫어싫어


그럼 언니랑 저~기 까지만 다녀올까


아기가 넘어져도 언니가 옆에 있으니 엄마는 너무 든든해


동생옆에 꼭 붙어다니는 듬직한 현수언니


계단을 오를때는 손으로 짚고.


위험한 데로 가려할 때도 언니가 잘 지켜준다.


아빠앞에선 꼼짝 못하면서
언니한테는 그렇게 게기다니!


이제 들어가자
우리 현수 애썼네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