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여름,여름
끔찍한 더위, 급격한 체력저하, 극성맞게 내리는 비, 지독하게 길게 느껴졌던 여름. 이제 고만, 쫌! 여름은 정말 싫다. 그렇다고 겨울이 좋다는 건 아니고,, 너무 추우면 짜증나지만 더운건 욕도 안나온다. 그만큼 무기력해진다는 말씀. 징글맞은 여름도 슬슬 떠날 채비를 하고 있는 듯 싶어 덩달아 들썩들썩. 현수가 캠프가서 버리고 온 모자한 개, 티셔츠 한 벌, 수건 두장, 팬티 두장. 딱 그만큼만 아쉬운 여름. 가거라- 후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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