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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나무

여름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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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올해 처음 가본 동물원
여름날의 동물원은 옳지 않았;;
본인은 입구에서부터 이미 지쳐있었고 흐흐
동물들 또한 지친기색이 역력
게다가 몸냄새+메탄+암모니아가스 냄새까지 풀풀
놀이기구 몇가지 태우고 동물원가서 동물을 안보고 올 수 없어 
형식적이나마 좀 봐주려고 했더니
도저히 봐줄 수가 없었다는
그리하여
잔디밭 평상에 좀 앉어있다만 나왔는데
두시간동안 집앞 동물원에서 쓴 돈이
어린이날 태안까지 다녀온 경비와 맞먹을 정도였다는 사실에 기분만 찜찜하다
게다가 평상에 앉을 때 깔았던 매트를 까맣게 잊고
그냥 일어나 나오기까지;;;
정신줄 놓고다닌다고 혼날까봐 남편한텐 말도 못했고
놓고온 매트는 심히 아깝지만.
생각하면 웃음만 나와
깔고 앉은 매트를 그대로 놓고 몸만 일어나 왔다는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