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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나무

마이산에 가다


뭐, 지난주는 아니고-10월 17일 토요일
현수 어린이집에서 한달간 나무라는 주제로 학습을 하고 있는데
가을 산 다녀오기 숙제가 있길래
핑계김에 마이산에 가기로!
몇 년전인지 사무실식구들하고 등산로를 마다하고 없는 길 만들어 등반했던 기억
그 힘든 등반 끝에 탑사가 있던 기억
탑사부터는 넓은 산책길이었던 기억들을 조합해보면
등산은 하지 않고 탑사까지만 다녀오면
애들도 갈 만하고 유모차도 끌고 다녀올 수 있겠단 계산이 있었던 것.

그런데 가기전에 네비를 찍으니 목적지가 많이 나온다는 사실에 살짝 찜찜했지만
마이산(진안) 마이산(마령)중 하나를 선택하기로 한 우리는
마이산은 진안이지~라며 큰 의심없이 선택하고 출발하였다.
그렇게 도착한 마이산
초반부터 가파른 계단을 발견하고 뜨악
'몇년 사이에 계단이 생겼네
조금만 가면 탑사가 나올꺼야
넓은 길이 나올꺼야' 하며
유모차를 들고 계단을 오르기 시작


예상과 달리 이런 계단들이 끝도 없이 깔려있다;;


아빠도 고생이지만
가방들고 유모차 들고 무건 카메라로 사진까지 찍고 있는 나도 만만치 않;;;
(그러다 유모차는 중간에 살짝 숨겨두고 하산길에 다시 찾아 들고 왔음)


현서팔자가 상팔자


현수랑 나는 힘들어힘들어를 돌림노래로-


아빠 팔에서 잠시 내려온 현서씨는
주머니에서 손이 안빠진다며 울고 불고



손빠짐 기념 브이~

 

드디어 탑사도착!
사진의 길은 멀고도 험한 것
아무 생각없이 찍고 보니 숫마이봉 머리를 잘라놨네-_-

후에 네이년에게 물어보니
마이산 매표소가 두군데 있는데
탑사로 바로 오는 매표소는 북매표소이고
우리가 도착한 매표소는 남매표소 였다.
진작 검색해보고 올걸 하는 후회는 개나주고
다시 남주차장으로 고고씽~

  


몸은 힘들지만 기분만은 좋은 현수씨.


발이 땅에 잠시 닿는것도 허락치 않는 현서공주님


아빠들은 힘들다


현서 아빠는 더 힘들다 :-)
초경량유모차 아니었음 어쩔뻔 했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