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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라 ♬

어느 소심한 괴력소녀 이야기


지난 일요일이었을까
애가 밖에 나가는걸 너무 좋아하고 언니 엄마 아빠 신발 가리지 않고 끄시고 다니길래
신기 좋은 언니 쓰레빠를 내주어봤다.


자꾸만 저절로 벗겨지는 신발이 못마땅한 현서양
 

혼자서 돌아와 버린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


다시 나가서


한쪽만 신고왔다가


이번엔 다른쪽 신고 오는줄 알았더니


손에 들고 오신다


다시 나가서 놀다 갑자기 놀라서 뛰어오는데


저~쪽 집에서 사람이 나온 모냥
이렇게 소심한 현서양이


가뿐히 깨뜨려놓은 식탁유리 되시겠다.
저 플라스틱 컵으로 몇번 두드렸다고 어떻게 저 강인한 유리가 빠삭 깨질 수 있는지
이 아이를 키우기가 점점 더 두려워진다.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