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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FF

늘보 스타일


이 쪽쪽이 물고 있는 모습을 언제까지 볼 수 있을까
얼릉 현수만큼 컸으면 좋겠으면서도
한편으론 이 시절이 몹시도 그리워질까 자다가도 걱정이다.
아, 그래서 셋째들을 덜컥덜컥 잘도 낳아 기르나.

쪽쪽이 물고 있는 현서를 보며 아버님은
송아치 코 뚫어논거 같다신다
그러고 보니 정말 그러네;;;
 

한숨 잘 자고
기분 좋아지신 현서씨


귤을 죄다 저리 까놓으셨다
귤 좋아하는 에미는 아무 걱정이 없다




나는 늘보다
나는 늘봄이다
나는 느리고 봄처럼 나른하다

눈이 나린다
펑펑 나리는 눈을 보고 있자면
멈춰진 시간 안에 갖혀 있는 느낌이다
싫지않은.
포근하고 나른한
내 스타일

옆 난로에선 고구마마저 잘 구워지고 있으니
좋지 아니한가.
올 겨울 모두모두 해피하길.
(급훈훈한 마무리)



+ 난로 옆 자리가 마냥 좋은 줄 알았더니 
얼굴 너무 땡겨주시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