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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FF

시려

손도 시렵고
발도 시렵고
맘도 시렵고
겨울은 시러

어젯밤 남편씨의 비난과 독설을 꾸역꾸역 집어 삼키며
생각 했다.
맞받아쳐서 상황을 키울까 
불이 꺼지길 묵묵히 기다릴까

침대에 누우니 목구녕에서 설움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