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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FF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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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 식당을 보았다.
일요일 새벽에 KBS1에서 영화를 해주었나봐.
아이들은 재웠고 남편씨는 연3일째 술독에 빠져 사시느라 새벽을 잊은듯 하고
평소같으면 나도 내일을 위하야 자야할 시간이지만 어쩐지 잠이 오질 않는다.
케이블에서 해주는 패떳 재방송을 깔깔대며 보고 혹시나 싶어 정규방송을 틀어봤더니
반가운 영화를 해주는 것이다
카모메 식당 너무 보고 싶어 동네 비디오대여점에서 몇날을 뒤져도 없더니 이렇게 나에게 와주었다.
다운 받아서 보면 되잖아~하면 할말없음 (그런건 할 줄 몰라 힝)
어쨋든 결론은 너무 내 취향
식당도 어쩜
소품도 어쩜
주인공씨 성격도 어쩜
인생관도 어쩜 그렇게 맘에 쏙 드는지
다만 성우 더빙은 너무 거슬리더라, 아무래도 디비디를 구입해얄까봐 또 보고 싶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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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쿠르제 질렀다!
간만에 노는 토요일
남편씨를 출근 시켜놓고 티비앞에 앉았는데 C모 홈쇼핑에서 이례적으로 르크루제 냄비를 팔고 있는게 아닌가 꺅
순간 아무 생각이 없었다
정신이 들었을 땐 9월30일 배송예정이라는 문자만 달랑 '-'
후회는 없다 설렘만 있을 뿐 :)

사실 결혼할 땐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서
살림살이들은 큰냄비부터 찻수저까지 일체를 엄마에게 일임하다시피하고 일절 관심갖지 않았었다.
엄마나 나나 어찌나 취향이 무난하신지 큰 불만없이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결혼 5년이 넘으니 이것들이 슬슬 지겨워지고 남루하기 짝이 없어지니 뭔가 대책이 필요했다구. 핑계라면 핑계지만. 몰라몰라~~
내일 너무 기대된다 (둑은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