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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애♪

11월2일 화요일 아침

 


딸들을 키우다보니
종종 가슴이 뻐근할 정도로 아이들이 이쁠 때가 있다
마음씀씀이가 이쁠 때가 있고
이쁜 옷이나 소품이 아이에게 너무 잘 어울릴 때도 그렇다.
요새는 현서가 기저귀바람에 뽀얀 어그부츠만 신고 온 방안을 휘젓고 다닐 때가 많은데
그 모양이 어찌나 이쁜지.
이 모자를 처음 씌워준 날도- 

갑자기 찾아온 겨울날 아침.
미리 장만해 둔 곰모자를 현서에게 씌웠더니 너무너무 귀여워 미칠것 같아
바뿐 와중에도 카메라를 들이대자 연신 브이를 해댄다.
현서만 씌워줬더니 현수는 부러움의 눈길로 바라보다 
이내 포기하고 잠바모자라도 쓰겠다고 낑낑
같이 장만한 털모자를 급히 갖다 씌워주었지만 엘리베이터가 온 관계로 사진은 패쓰
 딸래미 둘을 키우다보니 뭐 이쁘고 좋은 물건이 있으면 둘다 같이 사줘야지
하나만 사줬다간 한 놈 맘상하게 만들기 딱 알맞다.

결론은.
딸 둘 키우기 좋았다가 나빴다가
이랬다가 저랬다가
그렇다는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