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먼저철이들어야는데 썸네일형 리스트형 복분자 수확 즈음 어렸을 때 우리집은 번듯한 기와집에 마당이 아주 넓어 맨드라미, 봉숭아, 목련..그리고 이름 모를 꽃들이 사철 피었다 졌고 뒷 마당엔 몇 십년된 감나무가 무성해서 어렸을 땐 항상 시컴함 그 뒷마당이 무섭기까지 했는데 가을마다 감은 주렁주렁 많이도 열렸었다. 강호동이가 들어가도 남음직한 장독 몇 개에 감을 그득그득 담아 놓으셨던 할머니가 생각나네. 어렸을 땐 나만 미워하는 할머니를 참 싫어했었는데. 생각해보면 할머니가 계셨을 때가 우리집의 전성기였던 것 같다. 그 뒷마당엔 딸기도 열렸었기에 몇 번 따먹은 기억도 있다. 아, 앞마당 한쪽엔 심지어 돼지우리도 있었고 돼지도 몇마리 키우기까지 했. 이건 좋은 기억은 아니고;; (어린맘에 어찌나 양옥집에 살고 싶었던지) 그 넓은 집에 대한 기억은 대부분 벗어나고 .. 더보기 이전 1 다음